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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늘의 조각 중에는 몸의 형태를 사용하지 않은 조각들도 있다. 난 조각은 한국화의 난그리기 규칙을 따른 드로잉으로 만든 것이다. 난치기는 그리는 순서가 중요하고, 그에 따른 필치의 모양, 방향성, 속도, 무게 같은 것들을 정해진 대로 그리기를 요한다. 거듭된 연습을 통해 일필휘지의 방법을 익히는 것이 난치기이다. 그렇지만 사실 이 연작을 대하는 작가의 제스처는 거의 자동기술법에 가깝다. 작가는 일필휘지를 마스터하기 위해 난치기 작업을 한 것이 아니라 이 한국화의 관습을 전용하여 이를 모방한 제스처를 반복적으로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이 그린 난을 본 따 포맥스로 커팅하여 평면 드로잉을 입체적인 조각으로 바꾸었는데, 이 작업은 난치기 개념을 기반으로 기획되어 기술적으로 구현된 것이다. 이것과 닮은 것이 최하늘의 병풍 작업이다. 이는 난치기와는 반대로 자신이 입체로 작업했던 것을 평면으로 출력하여 이를 겹겹이 병풍처럼 세워놓은 것이다. 이미지는 평면이지만 세워져 놓은 모습을 감상하는 시점에서는 ‘입체적인 설치’ 작품이 된다. 작가는 이러한 제스처를 반복적으로 보여주는데 한국에서 미술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 당연시 되었던 ‘입체감’ 등 미술과 어울리지 않는 규준에 대한 자신의 저항심을 자동기술법적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 글-전효경 너희에게 2022 UV print on foamex 100 x 180 x 30 cm 너희에게 2022 UV print on paper 120 x 140 x 30 cm 너희에게 2022 UV print on foamex 80 x 170 x 30 cm Pr5 2022 Styrofoam 40 x 25 x 170 cm (each) Pr1 2022 Foamex Various 최하늘 Haneyl Choi 태 Manner ✔2022.8.25-10.1 P21 @p21.kr Tue-Fri 11 am-6 pm Sat 12-6pm 서울시 용산구 회나무로 74 74 Hoenamu-ro, Yongsan-gu, Seoul, Korea GALLERY2 @gallery2 Tue-Sat 10 am-7 pm 서울시 종로구 평창길 204 204 Pyeongchang-gil, Jongno-gu, Seoul, Korea 대화 및 개입_전효경 Conversation and Intervention by Hyo Gyoung Jeon ⠀ 그래픽_최수빈 Graphic design by Subin Choi (@choisubin__) ⠀ 제작 도움_신대훈 Production assist by Daehoon Shin (@daehoonsshin) ⠀ 3D 제작_정휘윤 3D production by Hwiyoon Jeong (@fhi.fhi.y) ⠀ AR 제작_Feng fei AR filter production ny Feng Fei (@feng_fei.cache) ⠀ 사진_조성현 Photo_ Sunghyun Joe (@josunghyunn) ⠀ 도움 주신 분들_ 차슬아, 이예슬, 이상우 Special thanks to Sla Cha, Yeseul Yi, Sangwoo Lee #최하늘 #최하늘작가 #Haneylchoi #태 #Manner #P21 #피투원 #gallery2 #갤러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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