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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고민 끝에 마침내 제품 생산이 결정되면, 모든 브랜드의 고민은 어김없이 이 질문으로 향합니다. "어떻게 하면 제품의 매력을 극대화하여 보여줄 수 있을까?" 어쩌면 '매력을 갖추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게, 그것을 '상대방이 느끼도록 만드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콜린스'와 같은 스몰 브랜드에게는 '제품 사진을 찍는다 → 소비자에게 보여준다.'라는 단순한 흐름조차도 낯설고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 영역에 노하우를 지닌 동료를 찾는 일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 작업이 단순히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을 찾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도록 팀 콜린스 멤버 모두가 정말 많이 경계했어요. 양산된 제품도 없고, 투박한 형태의 샘플밖에 없던 그 시기엔 '우리 제품이 이런 특징을 지녔고, 이런 분위기입니다.'를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일이 조금은 벅차게 느껴졌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누구고, 어떠한 생각으로 기획됐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어난 제품인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자신의 브랜드인 것처럼 여겨줄 파트너를 만나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했어요. 그리고 콜린스는 <콜린스 인센스> 정식 출시 몇 개월 전부터 1년이 지난 지금까지 LCC(@lcc_contents)와 지속적으로 만나고 있고, 우리는 어느덧 한 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여러분이 만난 <콜린스 인센스>의 모든 화보 사진은 LCC와 협업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정도예요.) LCC 이은비 디렉터(@leeunbi)와 나누던 수많은 대화의 시작을 떠올려보면, 흥미롭게도 <콜린스 인센스>가 없었습니다. 그 자리엔 언제나 '브랜드란 무엇인지, 사람들은 어떤 것을 기억하는지,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지'등 제법 철학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어요. 콜린스의 영감이 되어 준 '마이클 콜린스'의 이야기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순간'이 삶을 행복하게 한다는 믿음, 그리고 그 순간을 돕는 좋은 이야기와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들까지 가감 없이 나누는 사이가 되어서야 우리는 '제품 화보 촬영'이라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콜린스 인센스>의 패키지와 인센스 클립 구성은 모두 팀 콜린스의 독창성과 노력의 산물이에요. 이전에 없던 전혀 새로운 형태와 사용 방식, 아이디어가 담긴 인센스입니다. 세상에 없던 사용성을 지닌 제품이다 보니 레퍼런스도 없고, 비슷한 제품도 없었어요. 어쩌면 이러한 상황은 화보 촬영을 기획해야 하는 LCC 스튜디오 입장에서는 제법 난감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품 출시 전, 첫 화보 촬영을 진행할 때 생각이 납니다. 제품의 크기가 매우 작았기 때문에 스타일링, 연출의 과정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확실한 건, LCC 이승재 포토그래퍼(@leeseungjae__) 카메라 프레임 안에 담긴 <콜린스 인센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모두는 막연하지만 어떠한 확신을 가졌습니다. "이건 사람들이 무조건 좋아할 거야." 그리고 (놀랍게도) <콜린스 인센스> 초도 물량은 출시 후 며칠 만에 전량 품절되었답니다. 팔고 싶어도 제품이 없던 그 시기에 이은비 디렉터에게 갑자기 전화가 왔습니다. "미국에 갈 일이 생겼는데, 마침 빈티지한 느낌의 숙소에 묵게 되어 그곳에서 사진을 찍어 보내주겠다."라는 연락이었습니다. 계약의 논리를 뛰어넘는 이러한 진정성 있는 제안 덕분에 콜린스 제품을 구매하는 분들께 감각적인 포스터와 엽서를 선물할 수 있었어요. 이후로도 서로의 영감은 다양한 형태로 발현되어 이승재 포토그래퍼의 '호놀룰루 사진전'과 연계한 뮤직 플레이리스트를 제작하기도 했어요. ■ [Playlist] 호놀룰루의 뜻을 알면 더욱 사랑스럽습니다 https://youtu.be/MQNZ3PixVgo 친구가 된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고유의 시각을 가진 사람과의 진솔한 대화'는 특별해요. 그리고 이런 관계에서 탄생한 사진은 전혀 다른 차원의 밀도를 지닙니다. 자신의 프레임 안에 '사랑하는 것'을 담아내는 사람에게선 좋은 게 태어날 수밖에 없으니까요. 오늘, LEBRAND CONTENTS COMPANY 'LCC'의 결과물을 만나보세요. 그 시선이 어떤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지, 그 표현방식이 얼마나 세련된 형태인지 말이지요. https://lcc-contents.com/ EVERYDAY GOOD MOOD 사소하지만 소중한 순간, 그 순간을 채우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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