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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의 추적가능성은 단순히 산지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는다. 어떤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로스팅과 추출을 하는지도 추적가능성에 포함되야할 중요한 내용이다. 이 모든 과정은 결국 한 잔의 커피를 마주한 바리스타와 소비자 사이에서 일어나는데, 수많은 정보를 매끄럽게 전달하는 일은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과정 만큼이나 까다롭고 힘들다.
어니언은 광장을 택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니 그곳에서 좌판을 열면 보다 많은 사람을 마주할 수 있다. 어니언은 매 지점마다 모두 다른 커피를 제공하는데, 매장 주변의 환경을 고려해 블렌드 비율과 커피 가격 등을 결정한다. 청계천에 인접한 광장시장점에서는 스타바리스타 김사홍과 협업해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질감의 '노스텔지아'원두를 선보였다. 인도산 파인 로부스타와 브라질 다테하 원두를 활용해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접점을 마련했다. 광장시장 어느곳에서 떡볶이나 빈대떡, 육회를 먹고난 뒤에도, 출출한 뱃속을 달래기 위한 식전 커피로도 잘 어울리는 커피다. 여기에 김사홍 바리스타 특유의 환대가 주말 내내 빛을 냈으니, 광장의 모든 사람들이 커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유투브 채널 안스타에서는 '특별하지 않은 날'을 준비했다. 특별하다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 그것이 무거워질 수 있기에, (채널) 안스타의 안치훈은 특별함을 벗어 던지고 소비자와 마주했다. 어떤 분야든 최고의 자리에 오른 사람을 만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스페셜티커피 각 분야의 챔피언을 한 데 모아 맡김차림 형식의 커피 코스를 만들었다. 브루잉에 박상호, 정형용, 시그니처(커피인굿스피릿)에 강민서, 하청비, 라떼아트에 이지유 최원재 바리스타가 함께 했다. 이들은 준비한 모든 메뉴를 직접 내어주며 그 안에 담긴 이야기도 함께 풀어냈다. 행사가 열린 홍제동 아이덴티티커피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특별하지 않은 그 모든 것이 모여 가장 특별한 날을 만들었다. 이날을 위해 로스팅 챔피언 이승진과 주성현은 '점심과 함께(With Lunch)'를 선보였다. 말 그대로 평화로운 점심식사에 어울리는 블렌드다. 행사에 미쳐 가지 못했다면 안스타 이벤트 페이지에서 구입하길 권해본다.
연신내의 작은 골목에서 시작한 YM 커피프로젝트는 7주년을 기념해 화사한 꽃으로 손님들을 맞았다. 구파발에 위치한 YM에스프레소룸과 연신내 본점을 잇는 셔틀 버스 행사는 스페셜티커피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 YM커피는 파주로 생산시설을 이전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이들에게 꽃보다 아름다운 커피의 순간을 선물해주길 바라본다.
직접 찾아가진 못했지만, 제주에서 열린 맥파이 브루어스 페스티벌에서는 프릳츠커피컴퍼니가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커피를 활용한 맥주 '첫차'를 비롯해 프릳츠의 커피를 내어주었는데, 스페셜티커피 브랜드의 가장 모범이 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커피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축제와도 같은 주말이었다. 이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더 많은이들의 커피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기를 바란다. 모기의 입이 삐뚫어지는 처서가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으니 이제 바다 넘어 저 먼곳에서 갓 수확된 커피가 도착할 때다. 커피가 맛있어지는 계절, 여러분의 테이블 앞에도 커피향이 가득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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