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차림에 퉁퉁부은 눈으로 함께 아침을 먹고 다시 배가 허기가 져 누군가 배고프다 할때까지 아이 어른 할것 없이 온수풀에 둥둥 떠다니고 다 함께 소리지르며 공놀이를 했다. 여자끼리 남자끼리 혹은 아이들끼리 어른들끼리 아니면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다 같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짝을 이뤄 모든 시간을 충분하게 행복으로 채웠다. 우리끼리만으로 완전했던 20년지기 친구들이 각자 가정을 이루고 그 모든 가족들이 또 다른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 속에 있었다. 모두가 힘을 풀고 온수풀에 몸을 둥둥 띄우듯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기고 서로를 받아들였다. 바빠서 이번 여행에 함께하지 못한 유진아 다음에 꼭 함께해서 완전체 만들어줘 😌 @lucete_eugene @uni_6525 @jinyna1115 #6525 #제주도 #두모산책 @walkindumo_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