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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다 쎄다 그렇게 쎌 수 없는 코로나가 찾아와서 격리를 했었다. 정말 오랜만에 얻은 명분있는 휴가였다. 열이 40도 가까이 올라가고 응급실도 가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티셔츠를 몇장을 갈아입을만큼 식은땀을 흘리고 입에서는 아무때나 앓는 소리가 나오니까 휴가가 생겼다. 그 정도는 아파야 휴가가 생겼다. 그 휴가동안 아파서 속상한 상황이 생기기도 하고, 반면에 일 못해서 미안하길 바라는 누군가들을 겪기도 했다. 나는 아파도 죄인이고 안아프면 못쉰다. 요즘 나는 솔직함이라는 가면 뒤에 실제로는 이기적이고 못된 사람들을 오래 못버티겠다. 그렇다면 나도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하면 못됐지만 진실을 얘기해줘? 생각을 자주 한다. 생각이 많았다. 나는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다. 조금 더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계속 생각했다. 아등바등 살아봤자 병 생기는건 나다. 이제 남들 하는 만큼만 할거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신간 편해졌다. 사진은 격리동안 나와 한 몸이었던, 없는게 없도록 만든 sf영화속 장면같던 내 공간. 아무리 휴가를 얻었어도 코로나는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은 무서워뒤지겠는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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