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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패션에서 신체를 다루는 방식, 즉 흠없이 매끈하고 탄탄하고 희고 부드러운 것만을 아름답다고 일컫고 그렇지 않은 상태를 숨기려는 방식이 사람의 질감을 획일적으로 문대버린다고 여긴다. 그렇기에 그는 자신의 미학에 동의하는 협업자들과 함께 푸석푸석하고 거칠거칠하고 물렁물렁하더라도 대상이 가진 고유의 질감과 거기에 배어있는 삶의 흔적이 주는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그것이 가장 아름다워보일 수 있는 자리를 찾는 방식으로 작업해 왔다. 그는 사람의 질감을 찾아나가는 일을 사랑에 비유하기도 한다.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일과 특유의 질감을 발견하는 일은 사랑의 정의에 가까우며, 그 특유의 질감이 만들어지기 위해서 우리는 모두 사랑의 과정을 거쳤을 것이기 때문이다. 질감연습 기획자 남선우 글에서 @woosunnam Model: @bbibbi._.yoorim @pigpeanut_film @jgy119 @unnheee Co-work:@leeroykim Assistant:@mayonggim Make up & hair @ohseongseok Assistant @reeyoochoi @leebyunghyunb 김예영 개인전 《질감 연습: 가장 바깥쪽 껍질》 2022. 8. 19~9.10 d/p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28, 낙원악기상가 417호) 화요일-토요일 11:00~18:00 오프닝: 8. 19. 금.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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